제주항공 여객기가 또… 베트남서 활주로 잠시 이탈

인명피해 없어·타이어 일부 파손

183명을 태운 제주항공 여객기가 베트남 다낭공항 착륙 직후 활주로를 이탈해 랜딩기어 바퀴가 파손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29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사고는 전날 오전 0시 50분쯤(현지시간) 인천국제공항을 출발한 제주항공 7C2217편(B737-800)이 다낭공항에 착륙하던 중 발생했다. 항공기는 착륙 직후 활주로를 달리던 중 오른쪽 완충지대로 잠시 벗어났다가 다시 복귀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사고로 승객 183명을 포함한 탑승자 전원은 무사했으며 인명 피해는 없었다. 다만 항공기의 랜딩기어 타이어 일부가 찢어지는 손상이 발생했다.

제주항공은 승객 전원이 하차한 뒤 현지에서 즉각 타이어 교체 작업을 진행했다. 이후 한국에서 동일 기종의 대체 항공기를 보내 복귀편인 7C2218편에 투입했다.

복귀편은 당초 출발 예정 시각보다 14시간 38분 지연된 전날 오후 4시 8분께 다낭공항을 출발해 인천으로 향했다.

국토교통부는 사고 당시 항공기 운항 승무원을 상대로 활주로 이탈 원인에 대한 조사를 진행 중이다. 활주로 상태, 착륙 절차 및 기상 조건 등이 조사 대상에 포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