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년대 추억의 잇백' MCM, 'K명품'으로 우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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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M, 1976년 독일 뮌헨서 탄생…91년 국내 첫 도입 후 인기
성주그룹, 2005년 전격 인수하며 지속 확장…"K명품으로 도약"
1990년대 MCM 광고 화보. 당대 탑 모델인 신디 크로포드가 MCM 하드 러기지 위에 앉아 포즈를 취하고 있다. MCM 여행가방은 당시 신디 크로포드는 실제로 여행 시 애용한 제품으로도 유명하다.
1990년대 중반부터 2000년대 초반 국내 여대생들 사이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끈 가방이 있다.
금장 로고가 달린 검정색 가죽 소재의 MCM 백팩이다. 당시 이 가방은 여대생들이라면 누구나 하나쯤 소장하고 싶은 해외 명품 가방으로 여겨졌다. 대학 도서관에서는 MCM 가방 도난 사고가 종종 발생할 정도였다.
여대생들의 '잇백'이었던 검정색 MCM 백팩은 유행의 변화와 함께 '추억의 가방'이 됐지만, 또 다른 스타일의 MCM 가방 상품들은 현재도 국내를 넘어 전세계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MCM에 대해 어떤 이들은 '해외 명품 브랜드'라고 지칭하지만, 또다른 이들은 '토종 브랜드'라고 말한다. 90년대 여대생들 사이에서 돌풍을 일으켰던 MCM에 대해 알아보자.
MCM은 원래 독일 태생이다. 1976년 독일 뮌헨에서 핸드백 제조업체로 시작됐다. MCM이란 브랜드명도 '모던 크리에이션 뮌헨(Mdern Creation M¨unchen)'이란 영문 이니셜에서 따왔다.
MCM로고.
MCM 제품은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담은 로고 패턴으로 유명하다. 얼핏 보면 로고는 MCM 글자로만 이뤄진 것 같지만, 자세히 보면 월계관과 다이아몬드 등으로 구성됐다.
월계관은 명예로운 성취를 의미하며, 전통에 대한 존중과 미래를 향한 진보를 뜻한다. 다이아몬드는 고대 유럽의 놀이용 카드에서 유래한 것으로 브랜드의 가치와 전통에 대한 존중, 강인함, 변하지 않는 아름다움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MCM의 핸드백과 여행 가방 제품은 1970년대 말부터 본격적으로 유럽 부유층들에게 인기를 끌면서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1980년대 MCM은 무거운 여행짐도 견뎌내는 견고한 부품을 개발하고 전세계를 여행하는 비즈니스맨을 표현한 광고 캠페인을 진행하는 등 여행 가방이 주력 제품이었다. 1987년 출시한 골프 컬렉션은 탁월한 기능성과 장인 정신이 결합한 제품으로, 현재까지도 출시되고 있다.
1987년에 선보인 MCM 골프 컬렉션.
1990년대 MCM은 당대 톱 모델인 '신디 크로포드'를 광고 모델로 기용했는데, 크로포드가 실제로 여행 시 MCM 가방을 사용해 대중에게도 MCM 여행가방이 큰 인기를 끌기도 했다.
한국에 MCM을 소개한 것은 패션업체인 성주그룹이다. 김성주 회장의 성주그룹은 1991년 독일 MCM의 브랜드의 독점 판매권을 계약해 국내에서 판매했다.
이후 성주그룹은 2005년 경영난을 겪고 있는 MCM을 전격 인수하며 한국 브랜드 대열에 합류시켰다.
성주그룹은 MCM을 인수한 후 혁신적인 제품 디자인을 선보이고 글로벌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하는 등 MCM을 글로벌 브랜드로 키워냈다. 그 결과 현재 MCM은 전세계 40여개국에 600여개의 매장을 전개하고 있다.
MCM 맥시 비세토스 스타크 백팩.
성주그룹은 2006년 베를린에 새 플래그십 스토어를 오픈하며 독일 출신 디자이너 미하엘 미할스키(Michael Michalsky)를 MCM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임용해 그와 함께 MCM 브랜드의 새로운 서사를 이룩해 나가기 시작했다.
이때부터 MCM은 뮌헨을 넘어 런던·파리·뉴욕 등 패션의 도시에서 나아가 서울·홍콩·도쿄 등 아시아의 쇼핑 중심지를 겨냥해 영향력을 넓혀간다.
2008년에는 MCM 뉴욕 플라자 스토어를 오픈하고, 2009년에는 미국 최고 럭셔리 백화점 체인 중 하나인 뉴욕 삭스 핍스 애비뉴의 15개 점포에 동시에 입점하는 성과를 거두며 글로벌 시장에서 인정받는 럭셔리 브랜드로 도약했다.
이후 2009년 뉴욕 플라자 스토어, 2010년 상하이 첫 플래그십 스토어를 유치하며 중국 본토 시장에 진출한 MCM은 단 4년 만에 베이징·항저우·선전·톈진·하이난·청두·선양과 같은 중국의 주요 도시에 매장을 오픈했다.
2011년에는 홍콩의 명소인 엔터테인먼트 빌딩에 세계 최대 규모의 매장을 선보였으며, 2013년에는 싱가포르 남성 패션 위크 런웨이와 동시에 싱가포르의 고급 복합 리조트인 마리나 베이 샌즈에 MCM 매장을 세우며 동남아시아 시장으로 진출하게 됐다.
2020년대에 접어들어 MCM은 다양한 아티스트 및 이종간의 컬래버레이션을 선보이며 다시금 젊은 세대들에게 각광 받는 브랜드로 뜨고 있다.
최근에는 다양한 영역과의 협업을 통해 고객 접점을 확대하기 위한 행보를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 최근에도 핫한 브랜드들과의 협업 컬렉션을 다수 선보이며 MZ세대를 중심으로 큰 호응을 얻었다.
지난 3월에는 떠그클럽(THUG CLUB)과의 협업 컬렉션을 선보였다. 떠그클럽은 올해 초 갤러리아 백화점에서 팝업스토어를 열어 오픈런을 일으키고 완판 및 높은 매출을 기록하며 인기를 입증한 바 있다.
MCM과 떠그클럽이 함께한 온라인 스토어의 1차 판매는 시작 수 분만에 완판되고, 단 하루 동안 진행된 팝업스토어에는 오픈런 행렬이 이어지며 메인 제품이 2시간 만에 완판됐다.
MCM 스타크 백팩.
MCM이 전세계로 뻗어 나갈 수 있었던 배경에는 빛나는 아이디어와 고품질의 가죽 제품들이 있었다. 2010년대 들어 스마트 기기가 대중화되면서 2030세대가 백팩을 찾기 시작했다.
기존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백팩과 달리 MCM이 선보인 백팩은 정장을 입은 직장인에게도 어울릴 수 있는 가죽 소재와 다양한 컬러, 패턴 등을 적용해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또 MCM은 노트북을 담을 수 있는 큰 가방 등도 내놓으며 스마트 기기들과 함께 성장했다. 특히 화려한 MCM의 로고 패턴이 돋보이는 비세토스 모노그램 백팩은 '아이돌 백팩'으로 불리며 아이돌 그룹 멤버들은 물론 당대의 셀럽(유명인)들에게 사랑 받으며 대중적으로도 큰 인기를 얻게 됐다.
성주그룹, 2005년 전격 인수하며 지속 확장…"K명품으로 도약"
1990년대 MCM 광고 화보. 당대 탑 모델인 신디 크로포드가 MCM 하드 러기지 위에 앉아 포즈를 취하고 있다. MCM 여행가방은 당시 신디 크로포드는 실제로 여행 시 애용한 제품으로도 유명하다.
1990년대 중반부터 2000년대 초반 국내 여대생들 사이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끈 가방이 있다.
금장 로고가 달린 검정색 가죽 소재의 MCM 백팩이다. 당시 이 가방은 여대생들이라면 누구나 하나쯤 소장하고 싶은 해외 명품 가방으로 여겨졌다. 대학 도서관에서는 MCM 가방 도난 사고가 종종 발생할 정도였다.
여대생들의 '잇백'이었던 검정색 MCM 백팩은 유행의 변화와 함께 '추억의 가방'이 됐지만, 또 다른 스타일의 MCM 가방 상품들은 현재도 국내를 넘어 전세계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MCM에 대해 어떤 이들은 '해외 명품 브랜드'라고 지칭하지만, 또다른 이들은 '토종 브랜드'라고 말한다. 90년대 여대생들 사이에서 돌풍을 일으켰던 MCM에 대해 알아보자.
MCM은 원래 독일 태생이다. 1976년 독일 뮌헨에서 핸드백 제조업체로 시작됐다. MCM이란 브랜드명도 '모던 크리에이션 뮌헨(Mdern Creation M¨unchen)'이란 영문 이니셜에서 따왔다.
MCM로고.
MCM 제품은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담은 로고 패턴으로 유명하다. 얼핏 보면 로고는 MCM 글자로만 이뤄진 것 같지만, 자세히 보면 월계관과 다이아몬드 등으로 구성됐다.
월계관은 명예로운 성취를 의미하며, 전통에 대한 존중과 미래를 향한 진보를 뜻한다. 다이아몬드는 고대 유럽의 놀이용 카드에서 유래한 것으로 브랜드의 가치와 전통에 대한 존중, 강인함, 변하지 않는 아름다움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MCM의 핸드백과 여행 가방 제품은 1970년대 말부터 본격적으로 유럽 부유층들에게 인기를 끌면서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1980년대 MCM은 무거운 여행짐도 견뎌내는 견고한 부품을 개발하고 전세계를 여행하는 비즈니스맨을 표현한 광고 캠페인을 진행하는 등 여행 가방이 주력 제품이었다. 1987년 출시한 골프 컬렉션은 탁월한 기능성과 장인 정신이 결합한 제품으로, 현재까지도 출시되고 있다.
1987년에 선보인 MCM 골프 컬렉션.
1990년대 MCM은 당대 톱 모델인 '신디 크로포드'를 광고 모델로 기용했는데, 크로포드가 실제로 여행 시 MCM 가방을 사용해 대중에게도 MCM 여행가방이 큰 인기를 끌기도 했다.
한국에 MCM을 소개한 것은 패션업체인 성주그룹이다. 김성주 회장의 성주그룹은 1991년 독일 MCM의 브랜드의 독점 판매권을 계약해 국내에서 판매했다.
이후 성주그룹은 2005년 경영난을 겪고 있는 MCM을 전격 인수하며 한국 브랜드 대열에 합류시켰다.
성주그룹은 MCM을 인수한 후 혁신적인 제품 디자인을 선보이고 글로벌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하는 등 MCM을 글로벌 브랜드로 키워냈다. 그 결과 현재 MCM은 전세계 40여개국에 600여개의 매장을 전개하고 있다.
MCM 맥시 비세토스 스타크 백팩.
성주그룹은 2006년 베를린에 새 플래그십 스토어를 오픈하며 독일 출신 디자이너 미하엘 미할스키(Michael Michalsky)를 MCM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임용해 그와 함께 MCM 브랜드의 새로운 서사를 이룩해 나가기 시작했다.
이때부터 MCM은 뮌헨을 넘어 런던·파리·뉴욕 등 패션의 도시에서 나아가 서울·홍콩·도쿄 등 아시아의 쇼핑 중심지를 겨냥해 영향력을 넓혀간다.
2008년에는 MCM 뉴욕 플라자 스토어를 오픈하고, 2009년에는 미국 최고 럭셔리 백화점 체인 중 하나인 뉴욕 삭스 핍스 애비뉴의 15개 점포에 동시에 입점하는 성과를 거두며 글로벌 시장에서 인정받는 럭셔리 브랜드로 도약했다.
이후 2009년 뉴욕 플라자 스토어, 2010년 상하이 첫 플래그십 스토어를 유치하며 중국 본토 시장에 진출한 MCM은 단 4년 만에 베이징·항저우·선전·톈진·하이난·청두·선양과 같은 중국의 주요 도시에 매장을 오픈했다.
2011년에는 홍콩의 명소인 엔터테인먼트 빌딩에 세계 최대 규모의 매장을 선보였으며, 2013년에는 싱가포르 남성 패션 위크 런웨이와 동시에 싱가포르의 고급 복합 리조트인 마리나 베이 샌즈에 MCM 매장을 세우며 동남아시아 시장으로 진출하게 됐다.
2020년대에 접어들어 MCM은 다양한 아티스트 및 이종간의 컬래버레이션을 선보이며 다시금 젊은 세대들에게 각광 받는 브랜드로 뜨고 있다.
최근에는 다양한 영역과의 협업을 통해 고객 접점을 확대하기 위한 행보를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 최근에도 핫한 브랜드들과의 협업 컬렉션을 다수 선보이며 MZ세대를 중심으로 큰 호응을 얻었다.
지난 3월에는 떠그클럽(THUG CLUB)과의 협업 컬렉션을 선보였다. 떠그클럽은 올해 초 갤러리아 백화점에서 팝업스토어를 열어 오픈런을 일으키고 완판 및 높은 매출을 기록하며 인기를 입증한 바 있다.
MCM과 떠그클럽이 함께한 온라인 스토어의 1차 판매는 시작 수 분만에 완판되고, 단 하루 동안 진행된 팝업스토어에는 오픈런 행렬이 이어지며 메인 제품이 2시간 만에 완판됐다.
MCM 스타크 백팩.
MCM이 전세계로 뻗어 나갈 수 있었던 배경에는 빛나는 아이디어와 고품질의 가죽 제품들이 있었다. 2010년대 들어 스마트 기기가 대중화되면서 2030세대가 백팩을 찾기 시작했다.
기존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백팩과 달리 MCM이 선보인 백팩은 정장을 입은 직장인에게도 어울릴 수 있는 가죽 소재와 다양한 컬러, 패턴 등을 적용해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또 MCM은 노트북을 담을 수 있는 큰 가방 등도 내놓으며 스마트 기기들과 함께 성장했다. 특히 화려한 MCM의 로고 패턴이 돋보이는 비세토스 모노그램 백팩은 '아이돌 백팩'으로 불리며 아이돌 그룹 멤버들은 물론 당대의 셀럽(유명인)들에게 사랑 받으며 대중적으로도 큰 인기를 얻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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