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4분 기억 사라졌다” 유명 女유튜버, 충격의 ‘물뽕’ 피해 고백

구독자 27만명을 보유한 유튜버 김무비(김영화)가 ‘퐁당 마약’ 피해를 고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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퐁당 마약은 성범죄를 목적으로 여성의 술잔에 속칭 ‘물뽕’(GHB·감마하이드록시낙산) 등 마약을 몰래 넣는 범죄를 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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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김씨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이제야 말하는 클럽에서 물x 당했던 썰’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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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영상에서 김씨는 지난 2018년 서울 홍대에 위치한 한 클럽을 방문했다가 약을 탄 데킬라를 마신 적이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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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데킬라는 클럽에서 모르는 사람이 건넨 것이었다. 김씨는 데킬라 두 잔을 마신 뒤 클럽을 나왔고, 집으로 향하던 중 휴대전화가 없어졌다는 사실을 알아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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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가던 행인에게 휴대전화를 빌려 친구에서 도움을 청했고, 합정역에서 친구와 만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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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합정역 출구를 찾던 그는 뒤늦게 자신이 합정역이 아닌 6호선 봉화산역에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고. 합정역에서 봉화산역까지는 44분 거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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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씨가 홍대 클럽에서 나와 지하철을 타고 봉화산역까지 이동한 44분간의 기억이 모두 사라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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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중간중간 기억이 거의 다 끊겨 있으며 한참을 비몽사몽 헤맸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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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사건을 잊고 지내던 김씨는 그해 겨울이 돼서야 자신이 마약에 당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그는 “제가 친한 언니, 오빠가 있는데, 두 사람과 이런저런 수다를 떨다가 이 사건을 얘기했다. 근데 그 오빠가 제 얘기를 듣다가 마약 피해자 얘기와 똑같다고 했다”고 밝혔다. 이어 “당시 버닝썬 사태로 마약 피해자분들의 이야기가 방송에 많이 나왔는데, 제 사례와 거의 흡사했다”며 “내가 술에 취하지도 않은 상태였는데 기억이 없지 않냐. 술에 취했다면 몸을 가누지 못했을 텐데 무의식인 상태로 자연스럽게 행동하고 돌아다녔다”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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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씨는 “마약은 일단 몸에 흔적도 안 남는다. 이걸 완벽하게 증명할 수는 없다. 피해 직후 바로 검사를 받지 않으면 이미 증거는 소변으로 배출돼 날아간다”며 “클럽에서 술 마시거나 할 때 진짜 조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