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에 개인 쓰레기 모아버린 여성…따지는 사장 매달고 차 몰았다

차에서 나온 쓰레기를 모아 편의점에 버리고 도망간 여성의 모습이 공개됐다.

2일 방송된 JTBC '사건반장'에서는 경인 용인시 한 편의점 업주 A씨의 제보가 소개됐다.

A씨는 "50대로 보이는 여성은 지난 7월 21일 편의점 앞 쓰레기통에 개인 쓰레기를 모아 버렸다. 여성은 편의점 고객이 아니었다"고 밝혔다.

A씨가 이 여성에게 "쓰레기통은 편의점에서 나온 쓰레기를 넣는 곳이지, 동네 쓰레기를 받으려고 놓은 게 아니다"라고 했지만, 여성은 "셀프 세차장 가서도 버리는 데 여기는 왜 안 되냐"며 따졌다. 이에 A씨가 "셀프 세차장에도 개인 쓰레기를 버리지 말라는 안내문이 있다"고 반박하자, 여성은 이를 무시하고 차에 올라탔다.

A씨가 차 안으로 쓰레기 일부를 밀어 넣었더니 이 여성은 "되돌아와서 쓰레기 다시 버릴 거다"라고 소리쳤다. A씨가 여성의 손목을 붙잡았지만, 이 여성은 무시하고 도망쳤다.

실제 A씨가 공개한 영상을 보면 한 여성이 차에서 쓰레기를 꺼내 편의점 앞 쓰레기통에 넣는 모습이 찍혔다. 편의점 사장과 실랑이를 벌이던 여성은 사장을 매단 채 차를 몰았다.

A씨는 "쓰레기를 허락 없이 내버리더라도 사과하거나 '음료라도 사가겠다'고 융통성 있게 대응했다면 그렇게까지 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여성이 꼭 처벌받길 바란다"고 말했다.

A씨는 현재 여성을 특수폭행과 뺑소니 혐의로 신고한 상태다. 여성도 A씨를 폭행 혐의로 맞고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