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 스트레스 푼다고’…새끼 고양이 21마리 죽인 20대 법정행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 새끼 고양이 21마리를 잔인하게 죽인 20대가 법정에 선다.

울산지방검찰청 형사3부(부장 하재무)는 이런 혐의(동물보호법위반)로 ㄱ씨를 불구속 기소했다고 3일 밝혔다.

ㄱ씨는 지난해 5~8월 유기묘 관련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분양받은 새끼 고양이 21마리를 죽인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의 말을 들어보면, ㄱ씨는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구조된 새끼 고양이를 자신이 키울 것처럼 속여 분양받은 뒤 새끼 고양이의 머리를 깨물거나 다리에 불을 붙이는 등 잔인하게 죽인 뒤 사체를 고속도로변 등지에 버렸다.

새끼 고양이를 분양한 이들은 고양이 건강 상태를 묻는 질문에 ㄱ씨가 제대로 답을 못하고 나중에는 연락조차 받지 않자 동물 학대를 의심해 경찰에 ㄱ씨를 신고했다. ㄱ씨는 경찰에서 “무리한 부동산 갭투자로 손실을 본 스트레스를 풀려고 범행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