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카드 해외 결제 급증…주목 포인트는

작성자 정보

  • VVIP 작성
  • 작성일

컨텐츠 정보

본문

1분기 카드 해외 사용 역대 최대…직구 증가에 '해외 특화 카드' 주목
하나카드 부동의 1위, 신한·현대·KB국민카드 맹추격…과제는 '수익성'
카드업계 "휴가철 여행객 급증에 해외 특화 카드 경쟁 더 치열해질 것"

알리·테무 등 해외 직구 인기가 뜨거워지면서 카드 해외 결제액도 크게 늘었다. 2분기에는 휴가철을 맞아 해외로 떠나는 소비자가 늘며 카드업계 해외 결제 경쟁이 뜨거워질 전망이다.

29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4년 1분기 중 거주자의 카드 해외 사용실적'에 따르면 지난 1~3월 거주자 카드 해외 사용 금액은 51억8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기간 대비 12.6% 늘어난 수치로 역대 2번째, 1분기 기록으로는 사상 최대다.

해외 카드 가맹점에서 사용한 국내 카드 장수는 1748만8000장으로 전 분기에 비해서는 2.2%,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16.8% 급증했다.

해외 결제와 여행객 수가 동시에 증가하면서 카드업계의 해외특화 상품 경쟁도 더 뜨거워질 전망이다.

카드 해외 이용금액은 원화로도 6조원에 달한다. 여신금융협회가 지난달 말 발표한 전업 카드사 8곳(신한·삼성·현대·KB국민·롯데·하나·우리·비씨카드)의 해외 이용 금액은 5조9333억원이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집계된 4조5251억원 대비 무려 31% 급증한 수치다.

카드사별로 보면 해외여행 특화 카드 분야 '부동의 1위' 하나카드다. 하나카드는 해외 결제 분야에서 무려 16개월 연속 1위를 차지했다.

효자상품 '트래블로그' 카드를 바탕으로 올해 1~4월 해외 결제액 1조1694억원을 기록해 2위 신한카드(1조1127억)에 비해 500억원 가량 앞섰다.

트래블로그 카드로 해외 결제 시장을 우위를 선점한 하나카드는 지난 2월에는 환전 규모 1조원을 돌파했고 가입자 400만명을 돌파했다.

하지만 최근 토스가 들고나온 '평생 무료 환전'과 신한카드의 역습에 주춤하는 모습이다. 또한 수익성을 해결해야 하는 과제도 안고 있다. 

트래블로그 카드 고객이 대부분 체크카드를 이용해 연회비 등 수익이 부족할 뿐만 아니라 해외특화 카드 경쟁 심화에 따라 수수료 할인 등 가격 혜택을 제공할 경우 결국 카드사 수익성 악화에 치명적일 수밖에 없다.

신한카드는 지난 2월 신한은행과 '쏠(SOL) 트래블' 카드를 출시해 하나카드를 맹추격하고 있다.

트래블로그 카드 절대다수는 체크카드가 차지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해외특화 카드 경쟁이 심해질수록 수수료 할인 등 혜택은 결국 카드사 수익성 악화에 치명적일 수밖에 없어 하나카드로서도 고민이다.

특히 신한카드는 쏠(SOL) 트래블 카드 반격이 매섭다. 쏠(SOL) 트래블 카드는 연회비 없는 체크카드임에도 연간 2회 공항 라운지 무료 혜택을 담아 차별화를 뒀다.

신한금융지주의 지원사격을 뒤에 업고 하나카드를 맹추격 나선 신한카드는 올해 1~4월 누적 해외 결제 금액이 1조1127억원을 기록해 2위를 차지했다

하지만 신한카드 역시 눈에 띄는 수익성을 거뒀다고 보기에는 부족하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해외특화 카드 분야에서 유의미한 수익을 거두기 위해서는 시장 점유율이 50%가량이어야 하기 때문이다.

아울러 금융지주의 전폭적인 지원사격과 '환전 무료' 혜택이 끝나고도 가파른 상승세를 유지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일각에서는 신한카드가 자체적으로 환전 무료 혜택을 유지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카드사 업황 자체가 나빠지고 있는 만큼 수익성을 보장할 수 없는 탓이다.

이어 1조원 결제액에 진입한 현대카드는 1~4월 누적 해외 결제 금액 1조689억원을 기록했다. 현대카드는 '아메리카 익스프레스' 등을 바탕으로 신용카드 분야에서 23%의 높은 점유율을 보였다.

하지만 최근 해외여행 대한항공 상업자표시 신용카드(PLCC) 4종 연회비 인상으로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항공 혜택은 지난 1월 카드고릴라 '2023년 가장 유용했던 카드 혜택' 설문 조사에서 1위에 오를 만큼 카드사 혜택 중 고객 관심이 가장 큰 항목이다.

'트래블러스' 체크카드 출시 4일 만에 10만장을 돌파한 KB국민카드는 같은기간 해외 결제 누적 금액 8775억원을 기록했다. 

KB국민카드는 KB Pay 앱 내 KB트래블러스 클럽 이벤트 페이지에서 KB국민카드를 통해 호텔 결제 시 최대 30% 할인, 공항 다이닝 무료 식사권, 라운지 혜택 등을 제공하고 있다. 해외뿐만 아니라 국내 여행을 즐기는 고객을 위한 혜택도 선보여 인기다.

하지만 하나카드 트래블로그 등 상위 카드사와 누적 해외 결제 규모에서 최대 2배가량 차이가 나 격차를 따라잡기 위해서는 히든카드가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KB국민카드를 뒤이어 삼성카드(7972억원), 우리카드(5435억원), 롯데카드 (3464억원), 비씨카드(173억원)을 기록 중이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엔데믹 등의 영향으로 해외 여행객이 급증하고 있다"며 "해외여행 증가에 발맞춰 해외여행 특화 카드의 경쟁이 심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해외특화

#해외결제

#신한카드

#SOL트래블

#하나카드

#트래블로그

#KB국민카드

#트래블러스

#엔데믹

#해외여행

#국내여행

관련자료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