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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품 상태 보겠다" 명품 시계 훔쳐 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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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중고 물품 직거래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는데요.

이 직거래 과정에서 1천9백만원 상당의 명품 시계를 훔쳐 달아나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범인들은 최근 고등학교를 졸업한 친구들이었습니다.

김동은 기잡니다.

(리포트)
한 남성이 초록색 작은 상자를 건네 받더니, 그대로 달아납니다.

여성이 황급히 뒤쫓아 보지만, 남성은 금새 시야에서 사라집니다.

2백여 미터 을 내달린 이 남성은 택시까지 잡아타고 현장을 빠져나갑니다.

중고 물품 직거래 앱에 올라온 명품 시계를 사겠다고 접근한 뒤, 제품 상태를 확인하는 척하며 갖고 달아난 겁니다.

이 시계는 중고 시세만 1천 9백만원이나 되는 제품입니다.

피해자
"시계 한번만 더 보겠다고 해서 확인 더 하시라고 했는데, 뚜껑을 닫고 바로 도망가는거예요. 너무 당황스럽고, 순간적으로 너무 죽고 싶다는 생각까지 드는거예요"

도주한 이 남성은 수 킬로미터 가량 떨어진 전당포에서 훔친 시계를 처분하려 했지만,

신고를 받고 추적에 나선 경찰에 2시간만에 가까스로 검거됐습니다.

전당포 관계자
"불안해 보였고, 금액대가 높아서 어린 분들이 가지고 올만한 물건이 아니었는데, 에전부터 차고 있던 시계다. 백화점에서 구매했고, 문제 없을 것이라며..."

이 남성은 갓 고등학교를 졸업한 20살 A씨로,

친구 2명과 함께 판매처를 물색하는 등 역할을 분담해 범행을 공모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들은 유흥과 생활비 등으로 생긴 빚을 갚기 위해 범행을 저질렀다고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최재호 제주동부경찰서 형사과장
"전당포와 금은방을 탐문하는 중에 전당포 업주와 통화했고, 피의자가 지금 판매를 하고 있다고 해서..."

경찰은 이들 3명을 특수 절도 혐의로 구속하고, 정확한 범행 동기와 여죄 등을 수사하는 한편,

고가의 중고 물품 거래시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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