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소문에 냄비까지 박박 닦았는데…"다이소 이 제품 당장 환불" 왜?

생활용품 매장 다이소에서 판매하는 스테인리스 세정제에서 기준치 이상 납이 검출돼 판매 중지됐다.

다이소 운영사 아성에이치엠피(HMP)는 지난 25일 홈페이지에 "아성에이치엠피에서 수입·판매한 스테인리스 세정제 제품이 납 기준을 초과했다"며 "제품 판매 중지와 회수 조치를 즉시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어 "제품을 구매하신 고객께서는 실물을 가지고 매장으로 방문해주시면 환불 처리해드리겠다"며 "불편과 염려를 끼쳐드려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더 안전한 제품을 공급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문제가 된 제품은 전국 다이소 매장에서 판매된 제품번호 1006714의 '스텐 크리너'(200g)다.

왁스 형태로 탄 냄비나 주방 기기 착색, 얼룩 제거 등에 효과가 좋다고 입소문을 탔다. SNS(소셜미디어) 등에서는 넉넉한 양과 저렴한 가격 때문에 '다이소 필수 아이템'으로 소개되기도 했다.

그러나 해당 제품에서는 ㎏당 납 2mg이 검출되면서 허용 기준인 ㎏당 납 1mg을 넘어섰다.

제품을 구매한 소비자는 오는 12월 31일까지 사용 여부, 영수증 유무와 관계없이 실물 제품을 지참해 다이소 매장을 방문하면 판매가인 1000원을 환불받을 수 있다.

납은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소가 지정한 발암 물질이다. 안전기준 이상으로 노출될 경우 지능 발달 저하와 식욕부진, 빈혈, 생식 기능 이상 등을 초래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