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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체국 택배노조 파업 초읽기…울산서 70여 명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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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뉴스1) 조민주 기자 = 우체국 택배노조(이하 노조)가 우정사업본부(이하 우본) 위탁계약서의 '노예 계약' 조항 철회를 촉구하며 오는 18일 하루 경고파업에 돌입한다.

노조는 우본이 해당 조항을 철회하지 않을 경우 20일부터 전국적인 총파업에 돌입할 예정이다.

울산지역에선 위탁배달원 90여 명 중 조합 소속인 70여명이 파업에 참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조합원들은 18일 북구 진장동 울산우편집중국 앞에서 파업집회를 열고, 20일에는 이곳에 천막을 설치하고 농성을 벌일 예정이다.

노조는 지난 14일 우본이 제시한 위탁계약서가 단체협약 위반·교섭 논의사항 파기(임금 삭감 부분), 쉬운 해고를 명문화한 '계약 정지' 등의 조항이 담긴 '노예 계약서'라며 철회를 요구하고 있다.

파업이 시작되더라도 우본이 보조 인력을 충원하는 등 업무에 대비하고 있어 당장은 택배 업무에 큰 차질이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우본은 소포 우편물 접수는 집배원의 배달 가능 물량 등을 고려해 물량을 일부 제한했고, 냉장·냉동이 필요한 신선식품은 모두 접수를 중지한 상태다.

다만 사태가 장기화할 경우엔 우체국 의존도가 높은 지역 농가들의 피해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한편 전날인 16일 전국택배노조 울산지부와 우체국 택배노조 울산지역 조합원들은 울산시청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우정사업본부는 쉬운 해고를 위한 노예계약서를 즉각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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