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 '에·루·샤' 한국서 3조 벌었다는데...국내 기여도는 '쥐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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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 '3대 명품'으로 통용되는 '에루샤(에르메스·루이비통·샤넬)'의 지난해 합산 매출이 처음으로 3조원을 넘어섰다. 잇따른 가격 인상에도 '오픈런'이 확산하는 등 명품 소비 열풍이 실적으로 반영됐다고 풀이된다.
4월 21일 공개된 샤넬코리아의 지난해(2021년) 매출은 1조 2238억원으로 전년에 거둔 9296억원 대비 31.6%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도 2490억원으로 전년 대비 67% 급증했다. 루이비통코리아 매출도 40% 늘어난 1조 4681억원으로 집계됐으며, 에르메스 또한 전년대비 26% 늘어난 매출액 5275억원을 달성했다. '에루샤' 외에 디올, 불가리 등 다른 고가품 브랜드의 실적도 덩달아 상승했다.
명품업계의 호실적은 지난해 제품가격을 수차례 올리면서도 달성한 것이다. 루이비통은 5차례, 샤넬은 4차례 가격을 올렸다. 일부 소비자들 사이에서 "샤넬은 오늘 사는 게 제일 싸다"는 말이 나오기 시작했고, 가격 인상이 오히려 '빨리 구매해야한다'는 심리로 작용해 소비욕구의 기폭제가 됐다. 해외여행을 위해 모아두었던 여행 자금을 명품 소비로 돌리는 소비자들도 생겨났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스트레스를 '보복 소비'로 풀어내 명품 브랜드를 구매하는 사례와 MZ세대 사이에서 퍼진 '플렉스(flex·과시)' 소비 형태 역시 명품 브랜드의 호실적을 견인했다.
하지만 해외 명품업체가 한국 시장에서 큰 돈을 벌어들이면서 정작 한국 사회에 대한 기여도는 충분하지 못하다는 비판이 나온다. 벌어들인 돈 대부분이 해외 본사로 송금하면서 '기부금' 형태의 사회공헌도는 아주 낮은 수준이다.
루이비통코리아와 샤넬코리아 등 대부분의 명품 기업들은 지분의 100%를 본사가 소유하고 있어 고액의 배당금이 각각 본사가 있는 국가로 간다. 실제 지난해 가장 많은 배당금 및 수수료를 본사에 보낸 곳은 루이비통코리아다. 당기순이익의 69%에 달하는 1560억원을 프랑스 본사에 보냈고 에르메스 또한 76%인 960억원의 배당금을 보냈다. 샤넬코리아의 배당금은 당기순이익의 39%에 해당하는 690억원이었다.
기업의 사회공헌도를 가늠하는 기부금은 아예 없거나 형식적인 수준에 그쳤다. 루이비통코리아는 2020년과 마찬가지로 2021년에도 기부를 한 푼도 하지 않았고, 에르메스코리아는 매출액 대비 비율이 0.085%에 불과한 4억5835만원을 기부한 것으로 나타났다. 샤넬코리아의 기부액은 7억원으로, 매출액 대비 기부금 비율이 0.057%였다. 기부금을 강요할 수는 없지만 국내에서 많게는 수조원의 돈을 벌어들이고 본사에 수천억을 배당하는 명품 기업들이 인색한 기부금으로 사회적 책임을 외면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4월 21일 공개된 샤넬코리아의 지난해(2021년) 매출은 1조 2238억원으로 전년에 거둔 9296억원 대비 31.6%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도 2490억원으로 전년 대비 67% 급증했다. 루이비통코리아 매출도 40% 늘어난 1조 4681억원으로 집계됐으며, 에르메스 또한 전년대비 26% 늘어난 매출액 5275억원을 달성했다. '에루샤' 외에 디올, 불가리 등 다른 고가품 브랜드의 실적도 덩달아 상승했다.
명품업계의 호실적은 지난해 제품가격을 수차례 올리면서도 달성한 것이다. 루이비통은 5차례, 샤넬은 4차례 가격을 올렸다. 일부 소비자들 사이에서 "샤넬은 오늘 사는 게 제일 싸다"는 말이 나오기 시작했고, 가격 인상이 오히려 '빨리 구매해야한다'는 심리로 작용해 소비욕구의 기폭제가 됐다. 해외여행을 위해 모아두었던 여행 자금을 명품 소비로 돌리는 소비자들도 생겨났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스트레스를 '보복 소비'로 풀어내 명품 브랜드를 구매하는 사례와 MZ세대 사이에서 퍼진 '플렉스(flex·과시)' 소비 형태 역시 명품 브랜드의 호실적을 견인했다.
하지만 해외 명품업체가 한국 시장에서 큰 돈을 벌어들이면서 정작 한국 사회에 대한 기여도는 충분하지 못하다는 비판이 나온다. 벌어들인 돈 대부분이 해외 본사로 송금하면서 '기부금' 형태의 사회공헌도는 아주 낮은 수준이다.
루이비통코리아와 샤넬코리아 등 대부분의 명품 기업들은 지분의 100%를 본사가 소유하고 있어 고액의 배당금이 각각 본사가 있는 국가로 간다. 실제 지난해 가장 많은 배당금 및 수수료를 본사에 보낸 곳은 루이비통코리아다. 당기순이익의 69%에 달하는 1560억원을 프랑스 본사에 보냈고 에르메스 또한 76%인 960억원의 배당금을 보냈다. 샤넬코리아의 배당금은 당기순이익의 39%에 해당하는 690억원이었다.
기업의 사회공헌도를 가늠하는 기부금은 아예 없거나 형식적인 수준에 그쳤다. 루이비통코리아는 2020년과 마찬가지로 2021년에도 기부를 한 푼도 하지 않았고, 에르메스코리아는 매출액 대비 비율이 0.085%에 불과한 4억5835만원을 기부한 것으로 나타났다. 샤넬코리아의 기부액은 7억원으로, 매출액 대비 기부금 비율이 0.057%였다. 기부금을 강요할 수는 없지만 국내에서 많게는 수조원의 돈을 벌어들이고 본사에 수천억을 배당하는 명품 기업들이 인색한 기부금으로 사회적 책임을 외면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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