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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품의 민낮’ 노동착취로 만든 원가 ‘8만원’ 디올백·태그호이어 고객 정보 누출까지 ‘버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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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명품 브랜드 크리스찬 디올의 가방 제조업체 디올에스아르엘(SRL)이 중국 하청업체의 노동 착취를 방치·조장한 혐의로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이 과정에서 디올 매장에서 2600유로(약 385만원)에 팔리는 가방의 원가가 53유로(약 8만원)에 사들인 제품으로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다. 이주노동자, 불법 이민자 등의 노동력을 착취해 싼값에 가방을 제품을 만들고 ‘메이드 인 이탈리아’ 라벨을 붙여온 것이다. #vvip공장

19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이탈리아 밀라노의 한 법원은 지난 10일 루이뷔통모에헤네시(LVMH)의 디올 핸드백 생산 사업부를 감독할 특별 위원을 임명했다. 이같은 조치는 밀라노 검찰이 명품 산업 부문에 대해 실시한 불법 근로 현황 조사에 따른 것이다. #vvip

밀라노 재판부는 디올의 모델 코드 ‘PO312YKY’의 가방을 예시로 들며 하청 업체들이 노동 착취를 통한 비용 절감해 디올에스아르엘에 53유로(약 7만8500원)로 가방을 공급할 수 있었다고 지적했다. #브이브이아이피

검찰에 따르면 디올에 핸드백을 생산해 공급하는 한 중국 업체가 일부 직원들이 불법적으로 15시간 교대 근무를 하도록 했고, 이 과정에서 생산한 핸드백을 53유로(약 8만원)에 디올에 넘긴 것으로 조사됐다. 해당 핸드백은 디올 매장에서 2600유로(약 384만 원)에 판매된 것으로 나타났다. #187지존샵

또 이번 조사에서 검찰은 밀라노 인근 작업장에서 중국이나 필리핀에서 온 불법 이민자들이 먹고 자며 밤새도록 일하고 휴일에도 근무한다는 점을 적발했다. 이들은 공장이 24시간 돌아갈 수 있도록 일부 직원은 작업장에서 잠을 잤으며, 작업 속도를 높이기 위해 기계의 안전장치도 제거돼 있었다. 일부 직원은 회사와 정식 고용 계약도 체결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지존샵

앞서 지난 4월에도 조르지오 아르마니가 디올과 비슷한 처분을 받은 바 있다, 아르마니의 하청업체는 10시간 일한 노동자에게 2~3유로(약 3000~4000원)를 지불하며 가방을 만들어 이를 아르마니 공급업체에 93유로(14만 원)에 판매했다. 해당 백은 아르마니 매장에서 1800유로(약 267만원)에 판매됐다. #187공장

한편 컨설팅업체 베인에 따르면, 이탈리아에 있는 수천 개의 소규모 제조업체가 ‘메이드인 이탈리아(Made in Italy)’ 라벨을 붙여 대형 브랜드에 공급하는 제품이 전 세계 명품의 50~55%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했다. #여왕샵

명품업계의 이러한 실태가 밝혀지자 가입자 70만여 명을 자랑하는 한 명품 정보 공유 카페에서는 최근 LVMH 소속 브랜드를 묻는 게시글을 묻는 질문들이 속속 게시되면서 불매 운동의 움직임까지 조성되고 있다. 당초 디올 가방의 원가가 공개된 게 발단이 되었지만, 소비자가의 2%가 채 안되는 수준으로 가방의 원가를 낮출 수 있었다는 배경이 공개되면서 소비자들의 공분을 사는 모습이다. #엔젤샵

한편 명품 소비 의지가 꺾이는 분위기 속 프랑스 루이뷔통모에헤네시(LVMH)의 명품 고가 시계 브랜드인 태그호이어가 최근 해킹 공격을 받아 2천900여건의 한국 고객 정보를 유출한 사실이 뒤늦게 드러나면서 논란이 되고 있다. #클린공장

19일 개인정보보호위원회와 명품업계에 따르면 태그호이어는 2019년 말부터 2020년까지 홈페이지를 새로 구축하는 과정에서 해커의 공격을 받아 온라인에서 보관하던 세계 고객의 이름, 성별, 출신 국가 등의 개인정보를 탈취당했다. 유출된 정보에는 한국 이용자의 개인정보 2천900여건이 포함됐다. #눕공장

태그호이어는 이런 사실을 수년간 인지하지 못하다가 지난해 5월 해커의 협박으로 알게 된 후 뒤늦게 개인정보위에 신고하고, 정보 주체에게 통지했다. 당시 적용된 옛 개인정보보호법은 개인정보처리자가 개인정보 유출을 알게 된 후 24시간 이내에 개인정보위에 신고하고, 이용자에게도 통지해야 한다고 규정했다. #팬더샵

태그호이어는 이 기한을 넘겨서 '늑장 신고'를 한 것으로 개인정보위 조사에서 확인됐다. #단풍샵

개인정보위는 지난 2월 열린 전체 회의에서 태그호이어의 모기업이라 할 수 있는 '태그호이어 브랜치 오브 LVMH 스위스 매뉴팩처러'에 개인정보 유출로 과징금 1억2600만원, 안전조치 및 신고통지 의무 위반으로 과태료 780만원을 부과하기로 의결했다. 다만 의결 내용이 비공개로 결정되면서 이런 사실이 알려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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