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희애 백' 1000만원 넘었다"...루이비통 가격인상 [명품價 이야기]

프랑스 명품 루이비통이 8개월만에 가격 인상에 나섰다.

프랑스 명품 브랜드 루이비통이 올해 처음으로 가격 인상을 단행했다.

1일 루이비통에 따르면 이날부터 일부 제품 가격을 인상했다. 지난해 2월과 10월 두 차례 가격을 올린데 이어 8개월 만에 가격 인상에 나선 것이다.

'김희애 백'으로 유명한 루이비통 카퓌신 백.

'카퓌신 MM' 7.2% 올라.. 984만원→1055만원


배우 김희애가 드라마 '부부의 세계'에서 들고나와 일명 '김희애 백'으로 유명세를 치른 카퓌신 MM의 경우 7.2% 올라 984만원에서 1055만원으로 인상됐다
카퓌신 BB의 가격은 863만원에서 890만원으로 3.1% 올랐고, 카퓌신 미니는 8.1% 올라 812만원에서 878만원으로 뛰었다. 스피디 반둘리에 25 사이즈는 233만원에서 250만원으로 7.2% 인상됐으며, 다이앤 백은 336만원에서 5.7% 올라 355만원이 됐다. 온마이 사이드 GM 백은 646만원에서 677만원으로 4.8% 인상됐고 미니 도핀 옐로우는 554만원에서 1.8% 오른 564만원으로 뛰었다.

샤넬은 지난달 이미 올려... 클래식 미디움 플랩백 1450만원


앞서 프랑스 명품 브랜드 샤넬 역시 지난 3월에 이어 지난달 23일 올해 들어 두 번째 가격 인상을 단행했다. 샤넬은 대표 제품인 클래식 플랩백 등의 가격을 5∼6% 올려 인기 제품인 클래식 미디움 플랩백은 1367만원에서 1450만원으로 인상됐다. 클래식 라지 플랩백의 경우 1480만원에서 1570만원까지 오르며 1500만원을 훌쩍 넘어섰다.

샤넬은 매년 3~4차례 가격 인상을 단행해 왔는데 지난해에도 국내에선 1월과 3월, 8월, 11월 등 네 차례 판매가를 인상했고, 올해도 지난 3월 한차례 4~6% 가격을 인상한 바 있다.

한편 지난해 루이비통코리아는 이른바 3대 명품 '에루샤'(에르메스·루이비통·샤넬) 가운데 가장 많은 매출을 올렸다. 루이비통코리아의 지난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5% 증가한 1조6923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38% 급증한 4177억원으로 집계됐으며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도 69% 증가한 3380억원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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