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어 때문에?…5호선 방화범 "이혼소송 알리고 싶어 범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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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존전차방화치상 혐의로 구속 전 피의자 심문
23명 경상·약 3억 3000만원 재산 피해
방화범 형 "고등어구이 요구가 이혼 사유, 홧김에 그런 듯"
서울 지하철 5호선 열차에 불을 질러 체포된 60대 남성 원모씨가 2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법원에 출석했다. 그는 최근 이혼 소송의 결과를 공론화하기 위해 범행을 저질렀다고 말했다.
서울남부지법 이영광 영장전담부장판사는 2일 오전 10시 30분부터 현존전차방화치상 혐의를 받는 원씨의 영장실질심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날 10시 6분쯤 모자로 얼굴을 가린 채 호송차에서 내린 원씨는 ‘이혼 소송 결과를 공론화 하려고 범행했느냐’는 취재진 “네”라고 대답했다. 이외에 ‘미리 계획하고 불 질렀는가’, ‘이혼 소송 결과에 어떤 부분이 불만이었나’, ‘피해자인 척하며 나왔는데, 피의사실을 모면하려고 한 것인가’ 등의 취재진 질문에 대답하지 않은 채 법원 안으로 들어갔다.
이날 원씨의 친형은 면회 직후 취재진에게 “동생이 지난주 목요일에 이혼 소송 결과가 나왔는데 너무 돈을 많이 달라고 했다”며 “이혼 서류를 봤는데 기가 막혔다. 4년 전 고등어구이를 해놓으라고 했는데 그게 이혼 사유”라고 말했다. 이어 “홧김에 그런 것 같다”며 “(동생이) 억울함을 알아달라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원씨는 지난달 21일 오전 8시 43분쯤 여의나루역에서 마포역으로 향하는 지하철 안에서 방화를 일으킨 혐의를 받는다. 그는 기름통을 들고 지하철에 탑승한 뒤 라이터형 토치를 이용해 옷가지 등에 불을 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과 소방에 따르면, 화재 발생 직후 승객 400여명이 열차 밖으로 대피했지만 23명이 연기 흡입 등으로 병원에 이송됐고, 129명이 현장에서 처치를 받았다. 당시 방화로 지하철 1량이 일부 소실되고 2량에 그을음이 생겨 약 3억 3000만원 상당의 재산 피해도 발생했다.
경찰은 같은 날 오전 9시 45분쯤 방화 용의자로 추정되는 A씨를 여의나루역 인근에서 현행범 체포했다. 지하철 선로를 통해 들것에 실려 나온 원씨는 손에 그을음이 많은 것을 수상하게 여긴 경찰이 추궁하자 범행을 시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경찰 조사에서 “이혼소송 결과에 불만이 있어 지하철에 불을 질렀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23명 경상·약 3억 3000만원 재산 피해
방화범 형 "고등어구이 요구가 이혼 사유, 홧김에 그런 듯"
서울 지하철 5호선 열차에 불을 질러 체포된 60대 남성 원모씨가 2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법원에 출석했다. 그는 최근 이혼 소송의 결과를 공론화하기 위해 범행을 저질렀다고 말했다.
서울남부지법 이영광 영장전담부장판사는 2일 오전 10시 30분부터 현존전차방화치상 혐의를 받는 원씨의 영장실질심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날 10시 6분쯤 모자로 얼굴을 가린 채 호송차에서 내린 원씨는 ‘이혼 소송 결과를 공론화 하려고 범행했느냐’는 취재진 “네”라고 대답했다. 이외에 ‘미리 계획하고 불 질렀는가’, ‘이혼 소송 결과에 어떤 부분이 불만이었나’, ‘피해자인 척하며 나왔는데, 피의사실을 모면하려고 한 것인가’ 등의 취재진 질문에 대답하지 않은 채 법원 안으로 들어갔다.
이날 원씨의 친형은 면회 직후 취재진에게 “동생이 지난주 목요일에 이혼 소송 결과가 나왔는데 너무 돈을 많이 달라고 했다”며 “이혼 서류를 봤는데 기가 막혔다. 4년 전 고등어구이를 해놓으라고 했는데 그게 이혼 사유”라고 말했다. 이어 “홧김에 그런 것 같다”며 “(동생이) 억울함을 알아달라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원씨는 지난달 21일 오전 8시 43분쯤 여의나루역에서 마포역으로 향하는 지하철 안에서 방화를 일으킨 혐의를 받는다. 그는 기름통을 들고 지하철에 탑승한 뒤 라이터형 토치를 이용해 옷가지 등에 불을 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과 소방에 따르면, 화재 발생 직후 승객 400여명이 열차 밖으로 대피했지만 23명이 연기 흡입 등으로 병원에 이송됐고, 129명이 현장에서 처치를 받았다. 당시 방화로 지하철 1량이 일부 소실되고 2량에 그을음이 생겨 약 3억 3000만원 상당의 재산 피해도 발생했다.
경찰은 같은 날 오전 9시 45분쯤 방화 용의자로 추정되는 A씨를 여의나루역 인근에서 현행범 체포했다. 지하철 선로를 통해 들것에 실려 나온 원씨는 손에 그을음이 많은 것을 수상하게 여긴 경찰이 추궁하자 범행을 시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경찰 조사에서 “이혼소송 결과에 불만이 있어 지하철에 불을 질렀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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