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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구리 소년 범인과 흉기는 바로…" 납득되는 이 글, 정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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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1년 대구에서 초등학생 5명이 실종 후 숨진 채 발견된 일명 '개구리 소년' 사건의 범행 당시 상황과 범행 도구를 추론한 인터넷 게시글이 이목을 끌고 있다. 당시 상황과 범행 현장에 있던 인물 등 묘사가 세밀하고 구체적이라는 점이 주목받으면서 게시 사흘 만에 누적 조회수 200만건을 넘겼다. 일각에서는 재수사에 착수했으나 답보 상태에 놓여 있는 사건을 전면 재검토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다.

지난 1일 온라인 커뮤니티 네이트판에는 "나는 개구리소년 사건의 흉기를 알고 있다"는 글이 게시됐다. 이 글의 작성자는 2011년 5월 14일 SBS 방송 개구리소년 사건을 다룬 '그것이 알고 싶다' 에서 피해자 두개골의 손상 흔적을 본 순간 범행도구가 버니어캘리퍼스임을 알아챘다고 주장했다. 버니어캘리퍼스는 길이나 높이 등을 정밀하게 측정하는 자의 일종으로, 금속으로 제작된다.

작성자는 "산동네에서 자라본 남자들은 알겠지만 (실종 당시) 개구리를 키운다며 올챙이나 도롱뇽을 잡으러 가는 경우가 많았다"며 "자기 집 앞산에 없다면 산을 넘어 반대편까지 가야 하는데, 이 경우 그쪽 동네 학생들과 싸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집에 안 들어가고 뽀대기(본드)를 불고 있었을 일진과 마주쳤을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작성자는 어설프게나마 피해자들을 매장했다는 점에서 전원이 환각 상태는 아니었을 것이라면서도 두개골 상처가 난 아이가 철제 버니어캘리퍼스에 맞았을 것이라고 추론했다. 그는 "(피해 아동들이 발견된) 와룡산 인근에 버니어캘리퍼스를 들고 다닐 만한 학교가 딱 한 곳 있다"며 "다섯을 잔인하게 죽일 정도로 대담한 살인마가 동네 산에 매복하고 있을 확률보다 동네 중고등학생일 확률이 높다"고 말했다.

작성자는 지난 2일에도 재차 글을 올려 '버니어캘리퍼스의 강도로는 두개골을 깰 수 없다'는 주장에 반박하기도 했다. 지난 3일에는 개구리소년 사건 피해 아동들의 두개골 손상 부위 사진을 제시하며 "범인 중 한 사람이 (피해 아동을) 못 움직이게 잡은 뒤 다른 한 사람이 가격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개구리소년 사건은 1991년 3월 26일 대구 달서구 와룡산에 도롱뇽을 잡으러 간 9~13세 소년 5명(조호연·김영규·박찬인·김종식·우철원 군)이 실종됐다 숨진 채 발견된 사건이다. 단일 실종사건으로는 최다인 32만명의 수색 인력이 투입됐으며, 유골을 감식한 결과 두개골 손상 흔적이 발견됐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관련 제보만 1500건 이상이 경찰에 접수됐다.

그러나 아직까지 실종·사망 경위는 밝혀지지 않았으며, 2006년 3월 25일 사건의 공소시효가 만료됐다. 경찰은 이 사건을 종결처리하지 않고 2015년 내사 중지 상태로 전환했다 2019년 재수사에 착수했다. 대구경찰청 미제사건수사팀이 현재까지도 수사하고 있지만 뚜렷한 단서는 발견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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