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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품·유해성 논란 속 韓 상륙한 쉬인, 성수 ‘팝업스토어’에서도 모방 제품 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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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 가품 이슈 및 품질·유해성 논란이 지속됐던 중국 온라인 플랫폼 쉬인이 이번 성수동 팝업 스토어에서 마저 유명 브랜드들을 모방한 제품을 전시해 논란이 됐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오는 14일까지 일주일 동안 진행하는 이번 팝업스토어는 ‘스타일 인 쉬인’ 테마를 바탕으로 쉬인의 다양한 스타일을 포괄하는 패션 제품을 한국 소비자들에게 소개한다. 이는 지난달 말 쉬인이 국내 시장에 정식으로 진출한다고 선전 포고한 이후 2주 만이다.
쉬인은 미국을 비롯한 유럽 시장에서는 저렴한 가격을 바탕으로 높은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지만 국내에서는 무신사, 지그재그·에이블리 등 토종 플랫폼에 크게 밀리고 있는 상태다.
국내시장에서 쉬인이 해결해야 할 과제들은 많다. 업계에서는 쉬인이 해외에서 초저가를 무기로 내세워 빠르게 점유율을 끌어올렸으나, 이 같은 전략이 국내에서는 통하지 않을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브랜드 이미지가 중요한 패션업계 특성 상 짝퉁이나 제품에서 검출되는 유해물질 등 논란이 지속되고 있는 쉬인이 국내 소비자들의 관심을 받기는 쉽지 않을 것이란 시각이 지배적이다.

특히 이번 팝업스토어에서도 쉬인은 디자인 도용 등 지적재산(IP) 침해 문제를 벗어나지 못했다. 대표적으로 매장에서 미국 패션 브랜드 폴로랄프로렌의 로고를 모방한 니트를 포함해 짝퉁 의류들이 여럿 발견됐다.
문제가 된 상품들은 매장에서 철수되기도 했다. 쉬인 관계자는 논란의 여지가 되는 상품은 일단 모두 진열대에서 제외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쉬인 자체브랜드(PB)에서 나오는 가성비 경쟁력을 무시할 수 없을 것이라는 의견도 있다. 팝업에 전시된 상품 대부분의 판매가는 1만원 미만에 머물렀는데, 티셔츠의 경우 6800원에 불과한 제품도 있었다.
이러한 조저가 전략을 내세운 쉬인은 이미 미국과 유럽에선 클로벌 SPA 브랜드인 자라나 H&M 등을 제쳤다. 파이낸셜타임스(FT)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쉬인이 지난해 150여 개 진출국에서 매출 450억 달러(약 62조원), 영업이익 20억달러(약 2조8000억원)를 거뒀을 것으로 추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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